마이어 LPGA클래식 7일부터 나흘간...세계랭킹 1-5위 총출동

세계랭킹 2위 '제주의 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와 세계랭킹 3위 박인비(26·KB금융그룹·사진)가 LPGA투어 신설대회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이들은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펼쳐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LPGA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우승상금 22만5000달러)'에 출격한다. 
 
이 대회는 올해 처음 창설된 대회로 이들이 우승하면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리디아 고는 앞선 대회인 마라톤 클래식에서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지난 4월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에 이어 LPGA투어 시즌 2승을 기록하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 여러 프로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킨 리디아 고는 올해 16개 LPGA 투어에서 우승(2회)과 준우승(2회) 등을 포함해 여덟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박인비 역시 지난 6월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자신의 예전 기량을 찾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박인비는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터닝 포인트로 삼을 계획이다.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직전에 열리는 대회이기에 기대감도 크다. 
 
박인비는 지난해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밖에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비롯해 세계랭킹 4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세계랭킹 5위 렉시 톰프슨(미국) 등 세계랭킹 1∼5위 선수 모두가 총출동해 박빙의 승부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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