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의 원정경기서 37호 축포...이종범 기록 17년 만에 깨

국가대표 유격수 강정호(넥센 히어로즈·27)가 '고교 선배' 이종범을 넘어 역대 유격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했다. 
 
강정호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회 상대 투수 신정락의 직구를 좌측 담장을 넘겨 대형아치를 선보였다. 
 
이로써 올 시즌 31호 홈런을 기록한 강정호는 지난 1997년 해태 타이거즈의 이종범(현 한화 코치)이 기록한 역대 프로야구 유격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17년 만에 새로 썼다. 
 
특히 넥센은 정규리그 37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강정호가 쏘아 올리는 홈런은 또 다른 역사가 될 전망이다. 
 
한편 홈런왕 경쟁 중인 팀 동료 박병호도 40홈런을 돌파, 넥센은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한 팀에서 외국인 타자가 아닌 국내 타자 2명이 '동반 40홈런'을 터뜨리는 초유의 기록을 눈앞에 두게 됐다. 김대생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