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22일까지 5만3000t 규모 진행
시장격리 때 우선순위 등 지지 효과 커

겨울무 수급 조절의 선제적 대응 역할을 하는 계약재배 물량이 확대됐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는 오는 22일까지 주산지 농협 등을 중심으로 2014년산 겨울무 수급안정사업을 농가 단위 재배 신청을 받고 있다.
 
올해 대상 물량은 평년 생산량(26만6485t)인 20% 수준인 5만3000t으로 지난해 4만4000t에 비해 9000t 정도 늘려 잡았다. 이를 위해 182억 8400만원 상당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지원 기간은 계약 시점부터 11개월이다.
 
겨울무 재배 지역 확대로 안덕에서 표선까지 14개 농협이 계약 재배에 참여하고 있다.
 
제주도가 시행하는 재배신고제와 달리 계약재배는 정부 지원으로 진행되는 수급안정사업으로 지난해 과잉출하로 인한 가격 폭락 사태 속에서도 참여농사들의 소득지지 효과를 냈던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제주산 월동무의 수급 안정을 위한 시장격리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실제 올초 겨울무 공급 과잉에 따른 시장격리 사업 진행에 있어 농협 계약 재배 농가에 우선 순위(1순위 계약재배 포전·2순위 계약재배 농가의 비계약재배 포전·3순위 비계약 농업인)를 주는가 하면 보장 가격 역시 계약 재배는 10a당 63만 6000원, 비계약 재배는 10a당 50만 8000원을 지원하는 등 차등을 뒀다.
 
한편 올해 제주 겨울무 재배면적은 4479㏊(도 농업기술원·재배 의향)로 지난해 4575㏊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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