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감귤사업단, 유통 일원화 로드맵 확정
명품·프리미엄·일반 등 상품 3등급 세분화

'브랜드 난립' 논란이 이어지면서 올해산 노지감귤은 통합브랜드로 일원화해 출하된다. 상품은 등급별로 3종류로 구성할 계획이다.
 
25일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에 따르면 명품감귤사업단은 최근 노지감귤 유통 일원화를 위한 '2014년산 노지감귤 통합마케팅사업' 로드맵을 확정, 올해산 출하부터 적용한다.
 
그동안 제주 지역의 감귤 브랜드는 농협별로 1~4개씩 40여개가 난립하면서 지역 브랜드 가치를 키우지 못하고 단순한 상표 기능만 해왔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올해산 노지감귤은 제주감귤 대표(통합) 브랜드를 통해 출하될 예정이다.
 
브랜드는 하나의 대표 브랜드를 제정하고, 포장상자 디자인은 '명품' '프리미엄' '일반' 등 3등급으로 세분화해 차별화를 기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사업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거래처에 대한 기존 브랜드 유지를 위해 초기 3년간은 대표 브랜드에 자체 브랜드도 함께 표시하면서 대표 브랜드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노지감귤 통합마케팅 사업을 위해 출하물량 통합관리 시스템을 10월중 개발 완료해 실시간 출하물량 정보 제공으로 자율적 출하조절 유도를 통한 생산자 주도적 수급조절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전국 공영도매시장(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82개 법인)별로 전담자를 지정, 노지감귤의 경매현황 및 시장상황 파악 등 경매사와의 소통 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강덕재 본부장은 "대표 브랜드 정착을 위해 전국 공영도매시장 관계자 초청 사업설명회, 대표 브랜드 선포식, 소비지 판촉행사 등 소비 시장에 대한 사전홍보를 통해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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