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길 교장·김동윤 교수 「열정과 통찰」발간

정년퇴임을 앞둔 스승의 아쉬움을 제자들이 채워줬다. 스승의 학문업적을 제자들이 차곡차곡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망라한 것이다.

현대시론·비교문학·지역문학 등에 큰 업적을 쌓아 온 제주대 김병택 교수의 '학문 세계'를 종합 정리한 「열정과 통찰」이 주인공이다. 
 
김 교수의 오랜 제자긴 양영길 중문중 교장과 김동윤 제주대 교수가 집필했다. 책의 부재도 '김병택의 학문과 문학 그리고 삶'으로 오롯이 김 교수만을 위한 책으로 구성했다.
 
1부는 김병택 교수의 대표 논문·평론, 그가 집필한 12권의 저서의 서문을 담아 학문의 궤도를 살펴본다. 2부는 김 교수의 삶의 연대기를 살펴보고 3부는 김병택 교수의 저서에 대한 여러 평론가의 서평들이 담겨 있다.
 
4부는 김병택 교수와 그간 인연을 맺어 온 이들의 회고담을 엮었다. 김 교수의 문학계 선후배와 동료 교수, 제자들이 김 교수에 대한 인간적인 면모를 솔직히 풀어냈다.
 
김병택 교수는 "책 한 권이 만들어지기 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집필을 말렸으나 결국 출간됐다"며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택 교수는 28일 오후 4시 제주대 인문대학 1호관 세미나실에서 정년퇴임 전 '고별강연'을 열고 교직생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학자로써 최고의 끝맺음을 하게 됐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국학자료원·2만원.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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