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014제주체전 내가 뛴다
16, 제주고 검도부

▲ 제주고 검도부 8인방이 오는10월 제주전국체전에서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김대생 기자
8강 진출 역대최고 성적
7월 전국대회서 동메달
실업팀과 연습 '맹훈련'

"고향 제주에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제주 검도 사상 첫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하겠다"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해 제주체육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겠다는 제주고 검도부 8인방이 16번째 주인공이다. 
 
지난 1981년 전주전국체전에 얼굴을 내민 제주검도는 8강에 여러 차례 올랐지만 한 차례도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에 제주고 검도부 8인방이 이 아픔을 기쁨의 역사로 바꿀 준비를 마쳤다.
 
아니나 다를까 제주고 검도부는 지난 7월 제주에서 열린 제23회 회장기 전국고교검도대회 단체전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걸며 전국체전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이 대회에서 제주고 검도부는 전국 4강 충북공고를 예선에서 4-2로 제압하며 제주검도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주장 김지환은 32명이 겨룬 개인전에서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내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제주고 검도부는 올해 전국 최강으로 평가되는 경기 퇴계원고(춘계대회 준우승), 경남 진영제일고(춘계대회 우승), 울산 중앙고(대구대학총장기 우승), 충북 충북공고(용인대총장기 3위) 등과도 전국대회에서 박빙의 승부를 적어내며 자신감을 충전시킨 상태다.
 
제주고 검도부는 수업이 끝난 후 오후2시부터 5시30분까지 기술연습과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6시30분부터 9시까지 개인별 보강훈련으로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팀을 이끌고 있는 박동훈 감독은 "전국 4강으로 평가되는 팀들과 지난해와 올해 전국대회에서 1점차로 승패가 갈리는 등 어느 팀과도 해볼 만하다"며 "9월말까지 전국체전을 앞두고 대구 달서구청, 충남 천안시청 등 실업팀이 전지훈련을 와 우리 팀과 실전 연습을 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장 김지환은 "전국체전 검도경기가 우리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만큼 홈 이점을 살려 사상 첫 메달을 금빛으로 만들어내겠다"며 "일단 선봉 원혁이와 중견 성호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해주고 남은 후배들이 제실력만 발휘해 준다면 목표한 메달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주고 검도부 8인방은 땀 냄새가 진동하는 학교체육관에서 훈련으로 흘린 땀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오는 10월28일 개막하는 제주전국체전 단체전 정상을 정조준 하고 있다.
 
◇다음은 선수 포지션별 명단
 
주장=김지환, 부장=김우진, 선봉=조원혁(이상 3년), 중견= 이성호, 5위=김준석(이상 2년), 2위=고청규, 3위=홍혁철, 후보=강유남(이상 1년). 김대생 기자
 
제주고 검도부 8인방이 오는10월 제주전국체전에서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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