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첨병인 파출소의 방범활동이 느슨해지면서 좀도둑이 활개를 치고 있다.

제주경찰서는 지난해 12월9일부터 기동순찰대를 폐지하고 원래의 파출소로 환원하면서 직원들의 사기앙양을 위해 27개 파출소 가운데 시내권 파출소 12개소에 대해 3교대를 실시했다.

이에따라 3교대 파출소는 직원은 14∼17명에 이르고 있으나 1일 근무인원은 의경을 포함해 6∼7명에 불과하다.

또 파출소내 대기 인원과 순찰담당 경찰관들이 폭행사건등이 발생해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피해조서나 피의자 신문조서등을 받을 경우 실제 파출소 밖에서 방범활동에 나서는 인원은 사실상 3∼4명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특히 일부 직원은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는 대신 근무시간만큼은 철저히 근무하도록 한 3교대 목적을 벗어나 순찰차를 골목길등에 주차한후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목격돼 빈축을 사고 있다.

이처럼 파출소 방범체계가 느슨해지면서 지난 1월에는 제주시 일도지구 아파트 곳곳이 털리자 D아파트 관리실은 아침과 저녁으로 문단속을 잘하고 외출하라는 안내방송을 하기도 했다.<김석주 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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