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케이라인 내달 6일 취항식…1주일간 시점운항
최대 적재량 4150t…컨테이너 규격화로 물류비 절감

올해산 노지감귤의 본격 출하를 앞두고 제주-목포항로에 정기화물선이 운항, 물류난 해소가 기대된다.
 
㈜제주케이라인(대표이사 김동준)은 제주-목포항로에 4.5t 자동화물 약 25대, 컨테이너 300여개를 실을 수 있는 6800t급 복합화물선 '케이라인호'을 운항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케이라인 이날 정오 목포항을 출항, 오후 6시 제주항에 첫 입항했다. 선사측은 앞으로 1주일간 시범운항을 거친 후 다음달 6일 오전 10시30분 제주항 7번 석석에서 취항식을 갖고 매일 운항할 계획이다.
 
케이라인호는 화물을 실은 차량을 직접 실을 수 있고, 선박 자체 크레인으로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는 복합화물선이다. 배에 실을 수 있는 최대 화물 중량은 4150t이다.
 
특히 선사측은 표준 화물운반대(팔레트) 6개가 들어가는 가로 3.6m, 세로 2.6m, 높이 2.6m의 컨테이너 중심으로 화물을 적재해 물류비용을 줄일 방침이다.
 
㈜제주케이라인은 제주 용암해수 1호기업인 ㈜제이크리에이션과 제주의 물류 관계자들이 공동 투자해 설립했으며, 선사측은 70억원을 들여 일본 후쿠오카조선에서 1997년 11월 건조한 화물선을 도입했다.
 
또한 선사측은 3년간 250억원을 투입, 선박을 추가 구입하고 물류창고 건립·대형 규격 컨테이너 제작 등의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또 2016년 중국-제주항로에 화물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김동준 대표는 "컨테이너를 대형화·규격화해 물류비를 줄여나가겠다"며 "제주도내 물류와 타 지역의 물류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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