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 김형준·김보미 아시아 정상 우뚝
볼링 김나영 2·3인조 등 첫 3관왕
요트 레이저급 하지민 등 4개 금메달

▲ 30일 오후 인천 열우물 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정구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 김보미(왼쪽)와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김형준이 메달을 들고 웃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선수단이 연일 금빛 퍼레이드를 펼치며 종합2위 수성을 다지고 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대회 12일째인 30일(오후8시 현재)한국선수단은 금메달 50개, 은메달 53개, 동메달 58개 등 모두 161개로 1위 중국(253개)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달렸다. 
 
볼링에서 대회 3관왕이 탄생했다. 이나영(28·대전광역시청) 경기도 안양의 호계체육관 볼링장에서 열린 여자 5인조까지 치른 결과 이번 대회 개인전과 2·3·5인조 경기에서 총 5132점(평균 213.83점)을 기록해 신리제인(말레이시아·5095점)을 따돌리고 아시아정상에 섰다. 이로써 이나영은 이번 대회 2·3인조와 개인종합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박종우(23, 광양시청), 최복음(27, 광양시청), 김경민(30, 인천교통공사), 신승현(25, 수원시청), 강희원(32, 부산광역시청), 홍해솔(24, 인천교통공사)이 호흡을 맞춘 한국남자볼링팀은 5인조전에서 합계 6228점을 기록, 정상에 올랐다. 
 
요트에서도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금빛 질주가 이어졌다. 하지민(25·인천시체육회)이 인천 왕산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요트 남자 레이저급에서 벌점 17점으로 기록, 1위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또 김창주(29)·김지훈(29·이상 인천시체육회) 조도 요트 남자 470급 10차 레이스까지 벌점 20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중학생 박성빈(14·대천서중)이 남자 옵티미스트급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 선수단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김근수(34)·송민재(34·이상 부안군청) 조도 오픈 호비16급 합계 18점으로 최종 1위에 올랐다.  
 
구기종목인 정구에서도 금빛 소식이 전해졌다. 김보미(24·안성시청)가 인천 부평구 열우물테니스장에서 펼쳐진 대회 정구 여자단식 결승에서 천후이(중국)를 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김형준(24·이천시청)도 남자단식 결승에서 쿠스다랸토 에디(인도네시아)를 4-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신고했다. 
 
한국 레슬링의 간판 정지현(31·울산남구청)이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1㎏급 결승전에서 투르디에프(우즈베키스탄)를 맞아 9-0으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금맥을 캤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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