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9대 설치…행정 설치현황 등 확인안해
5대는 장비 없어…해당 통신사 이용자만 무료

▲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공영시내버스에 설치한 무선인터넷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제주시 공영시내버스.
제주시가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공영시내버스 무선인터넷을 설치했지만 정작 관리에는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시에 따르면 시와 SK텔레콤은 지난 2010년 제주시 공영시내버스 29대에 무선인터넷(WiFi) 설치, 버스승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했다.
 
문제는 시는 업체에게 관리를 맡긴 채 작동여부는 물론 정확한 설치 현황조차 확인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현재 운행중인 공영버스 29대 중 5대는 무선인터넷 장비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는 버스가 교체될 때 장비가 없어진 것으로 추측할 뿐 정확한 원인은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당초 버스 승객이면 가입된 이동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휴대폰, 노트북을 이용해 무선인터넷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발표와는 달리 해당 업체 가입자에게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외에 KT의 무선인터넷 단말기도 설치돼 있지만 이에 대해서도 언제, 몇 대가 설치됐는지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
 
이처럼 시가 대중교통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 정작 이용자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시설에 대한 관리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설치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버스승객들의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영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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