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폐막식…한국 금메달 79개 등 종합 2위
북한 금 11개 종합 7위 12년만에 '톱 10' 복귀
87개 대회 신기록…MVP 일본 하기노 고스케

▲ 4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차기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선정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대표해 바수키 짜하야 푸르나마 자카르타 주지사가 대회기를 전달 받은 뒤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굿바이 인천, 4년 후 자카르타에서 만나요"
 
45억 아시아인들의 축제, 2014인천아시안게임이 4일 폐막식을 통해 열전 16일간의 대회를 마감하고 차기 개최지인 자카르타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대회는 지난 1986년 서울대회, 2002년 부산대회 이후 한국에서 세 번째 치러진 아시안게임이다.
 
지난달 19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육상, 수영, 축구, 야구, 배드민턴, 레슬링, 양궁, 태권도, 펜싱, 요트, 사격 등 모두 36개 종목에서 모두 439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한국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9개를 비롯해 은메달 71개, 동메달 84개 등 모두 234개를 획득해 5회 연속 종합 2위를 수성했다. 1위는 금메달 151개, 은메달 108개, 동메달 83개 등 모두 342개를 따낸 중국이 차지했다. 한국에 이어 3위는 금메달 47개. 은메달 76개, 동메달 77개 등 200개의 메달을 기록한 일본에게 돌아갔다. 
 
한국은 당초 90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했지만 남자축구, 사상 첫 동반 우승을 차지한 남녀농구, 야구, 리듬체조, 펜싱, 사격 등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적어내며 감동의 순간을 연출했다. 
 
북한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를 따내며 종합7위에 올라 지난 2002년 부산대회 9위 이후 12년 만에 '톱10'에 복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많은 신기록이 쏟아졌다. 87개의 대회신기록이 작성됐다. 세계신기록 14개와 아시아신기록 28개가 터져 나왔다. 한국 양궁 여자 컴파운드 단체와 엄윤철, 김은국(이상 북한)등을 앞세운 북한 역도가 신기록에 동참했다. 
'별 중의 별'에는 일본 수영의 간판, 하기노 고스케(20)가 대회 MVP로 선정됐다. 하기노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비롯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모두 7개의 메달을 따내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한편 4일 오후 열린 폐회식에는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비서, 김양건 대남담당비서가 전격 참석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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