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오픈 단·복식 석권
세계랭킹 30위권 전망
"메이저 상위 입상 목표"

▲ 한국 주니어 테니스의 유망주 제주출신 오찬영이 홍콩오픈국제주니어대회(G2)에서 단식과 복식 정상에 올랐다.
한국 주니어 테니스의 유망주, 제주출신 오찬영(동래고 Jr·42위)이 국제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오찬영은 11일  홍콩 빅토리아파크 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 홍콩오픈국제주니어대회(G2)에서 단식과 복식 정상에 올랐다.
 
이날 오찬영은 남자단식 결승에서 소라 후쿠다(일본·Jr.54위)를 맞아 2-0(6-4, 6-4)으로 제압,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오찬영은 앞선 복식 결승에서 소라 후쿠다와 짝을 이뤄 출전한 복식 결승에서 제이 클라크(영국)-이에로 바사(핀란드)조를 2-1(2-6 7-6<5> 10-5)로 물리쳤다. 
 
이로써 홍콩오픈 2관왕에 오른 오찬영은 생애 첫 2등급 국제주니어대회를 석권하는 기쁨을 맛봤다. 오찬영은 지난해 이 대회 단식 준우승의 아픔을 말끔히 씻어냈다. 지난해 3등급이던 이 대회가 올해부터 2등급으로 격상됐으며 오찬영은 단식 우승 100점, 복식 우승 75점의 랭킹포인트를 얻어 세계랭킹 30위권을 내다보고 있다. 
 
오찬영은 지난 6월 이탈리아 밀라노 아베리네 대회에서 아시아선수로는 처음이자 50년 역사상 첫 단·복식을 제패한 선수에 이름을 올리며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오찬영은 "복식에 이어 단식까지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내년 메이저급 대회에서 상위 입상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찬영은 일주일 정도 국내에서 머물며 컨디션을 조절한 후  오사카시장배 국제주니어대회(GA)에 출전할 계획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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