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미국 수출이 포장상자 문제로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당초 15㎏상자 작업을 계획하다 돌연 일부 수출단지 포장상자를 12㎏짜리로 축소조정돼 자동선과 작업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감귤수출단지는 제주교역을 대행사로 최근 본격적인 감귤 수출작업에 들어갔다.

상가수출단지는 지난 2일부터, 남원읍 의귀수출단지등은 5일부터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문제가 되고있는 것은 남원읍 의귀수출단지와 제주시 해안수출단지. 당초 수출 포장상자를 북제주군 상가와 청수, 제주시 해안, 남제주군 의귀와 안성수출단지등 모두 15㎏짜리로 잡았다가 이중 의귀와 해안수출단지는 12㎏들이 상자로 조정됐기 때문.

작업이 자동선과기로 이뤄지고 있어 차질을 빚고 있다. 감귤이 선별돼 떨어지는 선과기 폭보다 12㎏상자는 가로폭이 너무 작고 숫자가 상자에 찍히지 않는 등 문제점이 발생했기 때문.

따라서 농민들이 일일이 수작업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농민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의귀수출단지에선 작업 첫날인 5일 농민들과 제주교역간 포장상자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며 작업이 한동안 중단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제주교역 관계자는 "12㎏들이 상자는 통풍이 잘되고 냉장이 잘돼 도입됐다"며 "60톤 정도만 12㎏들이 상자에 포장 한후 15㎏들이로 모두 바꾸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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