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2차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제주도내 농어업민 및 생산자단체들이 협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정부와 제주도정에 촉구했다.

 

제주농어민들은 한·중 FTA 발효시 전체 제주농업소득 감소액은 연간 최대 1574억원으로 10년간 누적 농업소득감소액은 최대 1조5787억원에 이르고, 수산업 피해 역시 연간 1조14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한·중 FTA중단 제주도 1차산업 생산자단체 비상대책위원회'는 농민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4일 제주도청 정문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한·중 FTA 협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농어업인에게 농업개방과 농업말살을 강요하고 국민들에게는 예속된 경제를 강요하는 한·중 FTA는 절대 이뤄져서는 안 될 망국의 지름길로 협상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정부와 각 정당은 농업정책 대안을 가진 생산자단체와의 조속한 소통을 통해 현장 농어업인이 필요로 하는 현안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했다.

 

제주농민들은  △농어가 부채 경감대책 및 정책자금 금리 1%대로 인하 △축산물가격 안정화 및 사료안정화기금 조성 △감귤 수입관세를 감귤경쟁력강화 기금 적립 △제주도 12해리 이내 해역에서 연근해어업 조업금지 제도개선 △제주 도서지역으로 지정 및 농수산물의 항공유통망 개선 등을 건의했다. 김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