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행자위, 도민인식 연구조사 결과 공개
제주해저터널·신규 외국인카지노 설치 부정적

제주공항 포화시기 임박에 따른 공항인프라 확충방안으로 현재 공항을 유지하면서 제2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이 도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얻고 있다.
 
반면 제주해저터널 건설과 신규 외국인카지노 설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는 지난 10월9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 공무원 817명과 주민자치위원 480명 등 12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 패널·도민인식 연구조사'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공항 건설 추진방안에 대해 공무원 817명 중 56.6%가 '현 공항 유지 및 제2공항 건설'을 택했고, '현 공항 확장 추진' 36.1%, '현 공항 폐쇄 후 신공항 건설' 7.2%로 나타났다.
 
주민자치위원의 경우도 '현 공항 유지 및 제2공항 건설'이 57.4%로 가장 높았고, '현 공항 확장 추진' 32.8%, '현 공항 폐쇄 후 신공항 건설' 9.7%로 조사됐다.
 
제주해저터널 건설에 대해서는 공무원과 주민자치위원 모두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
 
공무원은 64.4%, 주민자치위원은 56.5%가 제주해저터널 건설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초고층 건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건축허가에 대해서는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공무원은 76.2%, 주민자치위원은 81.2%가 재검토 찬성을 선택했다.
 
신규 외국인카지노 설치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의견이 공무원 60.2%, 주민자치위원 65.5%로 많았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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