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4·은 5·동 5개로 중국 제치고 종합우승
테니스·태권도·축구 등 고르게 금메달 일궈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재일본팀(단장 김병종·총감독 양영수)이 '3년 연속'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선수 46명과 임원 42명 등 총 88명이 참가한 재일본팀은 이번 대회 금 14·은 5·동 5개 등 총 24개 메달을 획득, 금 10·은 4·동 5개로 총 18개 메달을 거둔 재중국팀(단장 설명복)의 도전을 뿌리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재일본팀은 테니스에서만 남자단식 권대량, 여자단식 윤영호, 여자복식 윤영호·임계자 등이 3개 금메달을 쏟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또 지난 1일 한림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결승전에서 재인도네시아팀을 꺾고 올라온 재호주팀을 맞아 승부차기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고, 재일본 태권도의 '간판' 김수범은 남자일반부 -80㎏급에서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재일본팀은 골프와 테니스, 수영, 볼링 등 여러 종목에서 고르게 금메달을 획득하며 선전을 이어갔다.
지난 2011·2013년 전국체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재중국팀은 이번 대회 선수 57명과 임원70명 등 127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 첫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재일본팀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데는 실패했다.
이밖에 금 1·은 3·동 1을 획득한 재호주팀이 3위를, 금 1·은 1·동 6개를 수확한 재뉴질랜드팀과 금·은·동 각각 1개씩인 재홍콩팀이 4~5위를 차지했다.
제주 출신 재일동포 2세인 양영수 재일본팀 총감독(64·재일본대한유도회장)은 "축구·테니스 등 각 종목별 지도자들이 열정적으로 지도하고 선수들도 잘 따라와 준 게 우승의 원동력"이라며 "따뜻하게 환대해준 도민들과 편의를 제공해준 자원봉사자·대회 관계자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해외동포팀 메달(금·은·동 순) 순위.
△재일본 14 5 5 △재중국 10 4 4 △재호주 1 3 1 △재뉴질랜드 1 1 6 △재홍콩 1 1 1 △재괌 1 0 2 △재캐나다 1 0 0 △재필리핀 0 5 9 △재미국 0 4 3 △재인도네시아 0 4 8 △재말레이시아 0 1 3 △재아르헨티나 0 0 1 △재독일·스페인·브라질·사이판·영국 0 0 0. 특별취재팀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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