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33분59초 기록
2위와 2초차로 1위
첫 국제마라톤 정상

▲ 홍석만.
한국 휠체어 육상 간판, 홍석만(39·제주도청)이 국제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홍석만은 9일 서울 잠실일원에서 열린 중앙서울마라톤대회에서 1시간33분59초의 기록으로 2위 스페인 라파엘 보텔로 히메네즈(34·1시간34분01초)를 2초차로 따돌리고 1위로 맨 처음 결승테이프를 끊었다. 
 
홍석만이 국제 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4아테네 패럴림픽에서 100·200m 등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2008베이징 패럴림픽 400m 챔피언인 홍석만은 앞서 열린 2014전국장애인체전에서도 대회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홍석만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인천에서 열린 2014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육상 남자 1500m T53/54와 5000m T53/54, 800m T54, 단축마라톤(10㎞) T53/54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해 전국 최강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99년 국가대표로 활약한 홍석만은 전국장애인체전에서(1996년 이후)만 금메달 42개와 은메달 12개 등 모두 54개의 메달을 따내며 제주장애인체육의 선두주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이번 중앙서울마라톤은 국내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로는 유일하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치르는 대회로 마라톤 풀코스에서 페이사 베켈레 볼데미카엘(에티오피아)이 2시간7분43초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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