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대한노인회와 업무협약 인력 중개 시범사업
작업중 상해 지원 보험 가입 등 상생 협력 방안 모색

인력난에 허덕이는 감귤 수확 현장에 '어르신'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는 수확기 농촌 인력 수급을 위해 11일 대한노인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실버 인력 중개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그동안은 대한 노인회가 복지부지정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일자리를 의뢰하는 형태였다면 올해부터는 지속적인 인력 지원을 위한 협조 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대도시 어르신 유휴 노동력 활용은 지난 2011명 32명을 시작으로 2012년 53명, 지난해 92명 등 증가세를 보여 왔다. 올해도 현재 1·2차에 걸쳐 87명이 지역 감귤원 등에 투입됐다.
 
현재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 거주 어르신 60명이 다음달 24일까지 감귤 수확 일손을 돕기 위해 남원읍과 하효동 농가에 입주했다.
 
제주농협은 올해 참여 어르신들을 농작업 상해 때 최고 1000만원까지 지원되는 보험에 가입시키는 등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감귤 수확철 반복되는 인력난도 해소하고 어르신에게 수입을 통한 안정된 노후 생활에 보탬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타지역 어르신들이 제주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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