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프로젝트 실천사례■대기고등학교

▲ 지난해 제민일보 WeLove 프로젝트 동참을 선언한 대기고등학교는 인품과 실력을 갖춘 미래사회 리더 키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인성교육 중 모의UN (왼쪽)과 자연관찰탐구대회.
명사 초청 특강과 태권도 등 공동체의식 교육
'칭찬릴레이' 및 전교생이 뽑은 칭찬학생 시상
체계적 입시 분석 등으로 학생 자신감 심어줘
 
'척박한 땅을 일구고 험한 파도와 싸우며 살기 좋은 옥토와 문화를 꽃피운 탐라인의 영특한 두뇌와 불굴의 의지…대기학원은 탐라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는 한편 탐라 속의 제주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제주인, 세계의 제주인으로 성장발달 시키기 위하여…'<대기고 건학 정신 중>
세계의 제주인 양성을 목표로 하는 대기고등학교(교장 김창진)가 지난해 8월 제민일보 'WeLove(We♥)'프로젝트 동참을 선언한 이후 인품과 실력을 갖춘 미래사회 리더 키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긍정으로 마음을 키워요
 
도내 명문 사학으로 이름을 알리는 대기고등학교는 칭찬캠페인에 참여한 이후 긍정 문화 확산에 무게를 두고 지속 가능한 인성교육 실천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대기고는 우선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따뜻한 인간성과 올바른 태도 및 가치관을 지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사고의 전환을 위한 명사 초청 특강'과 '1인 1기 태권도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명사 초청 특강은 학기별로 지역사회 저명인사와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이 긍정적인 차원에서 자신의 삶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태권도 수련도 인성교육 차원에서 시작됐다.
 
태권도 수련에 따른 인성 발달의 차이를 조사한 연구에서 '학교생활' '정서적 안정' '사회성'은 물론 생활태도에서도 태권도를 수련한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높다는 결과에 따른 것이다.
 
대기고는 학교 교육뿐만 아니라 가정과 연계한 밥상머리교육과 가족사랑 실천의 날 운영, 남을 배려하는 행동 습관화, 마음을 담은 편지쓰기, 소통문화 조성을 위한 사제동행 등 학생들의 인성을 가꾸며 꿈과 끼를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 대기고 '아논' 동아리
 
인성과 감성이 자라는 학교
 
대기고는 대학 입시 경쟁 등으로 인해 학생들이 자칫 삭막함을 느낄 수 있는 고등학교 생활이 아닌 추억이 있는 학창시설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성과 감성의 향기를 학생들에게 전하고 있다.
 
우선 올해 인성 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칭찬릴레이'를 진행, 매월 학생들이 투표해 뽑은 칭찬학생에게 시상하고 있다.
 
또 학교 홈페이지에도 '칭찬합시다' 코너를 개설해 학생들이 칭찬에 어색하지 않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등 명랑한 학교풍토를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기고는 학생들의 인성 교육도 세계적 틀 속에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의UN' 행사가 그것이다. 지난해 열린 모의UN 총회에서는 '새천년 개발계획'과 '전 세계 노동자들의 인권'에 대해 총 30개국을 대표하는 대기고 학생들이 참여해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올해 말에 진행될 제2회 모의UN에서도 세계 사회의 문제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협상이 기대되고 있다.
 
학생들은 모의UN을 통해 세계 인권은 물론, 세계적 문제 등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대기고는 학생들의 풍부한 감성을 위해 시낭송 대회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대기고는 '2013 청소년 시낭송 축제 한마당' 전국 본선 대회에서 장려상과 응원상을 수상했고, '2014 시낭송 나눔-우리들의 콘테스트'에서는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창조·도전적 교육의 성과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교육활동을 펼치는 대기고는 '책을 통한 깊이 있는 교육' '직접 경험의 기회 증대를 통해 비전과 실질적 능력을 함양하는 교육' '다른 학생들과의 협동을 통해 창조적 성과를 산출하는 교육'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융합인재교육의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독서논술교육 선도학교', 2008년 '학교도서관 활용 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되는 등 대기고는 '책'을 통해 학생들에게 지식과 삶의 지혜를 가르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대기고는 2011년 과학중점학교, 2012년 미래형과학교실 선정을 계기로 과학 수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교육환경도 마련했다.
 
대기고는 학생들의 인성은 물론 대학 입시 전형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연구 등을 통해 각종 교외 대회에서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는 등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한편 대기고는 한국수학교육평가원이 지정하는 최우수 고교로 18회째 선정된데 이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결과에서도 도내 1위 등의 성과를 거뒀다.
김창진 대기고등학교 교장

고등학교 생활은 3년의 시간으로 끝나는 단절된 경험이 아니라 이후에도 인생의 자양을 제공하는 연속적인 경험이다. 그래서 졸업 후에도 다시 찾고 싶은 자랑스러운 학교를 만들고 졸업생들이 이후 삶의 어려운 시기를 맞닥뜨릴 때 힘이 되는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이를 위해 대기고는 교사, 학생, 학부모를 아우르는 교육 공동체의 소통과 상호 지원 강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교사들의 도전적, 창의적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각종 지원을 통해 교육적 활동으로 실체화될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컴퓨터 학술 동아리 '아논(ANNON)'이나 3학년 학생들의 의견을 발전적으로 수용해 첫발을 내딛게 된 '모의UN' 등이 성과다.

특히 올해로 15년째 활동하는 '어머니 합창단'은 학교와 학부모들의 친밀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부모들은 결손 가정 학생들을 돕기 위한 '학교 바자회', 발전적 학교 운영을 위한 '운영위원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대기고를 졸업한 학생들은 올바른 인성과 뛰어난 실력을 갖춘 인재로서 사회 각지에서 약진하고 있다.

올해 대기고는 개교 31주년을 맞았다. 인품과 실력을 겸비한 차세대 리더 육성이라는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항상 갈증을 느낀다.

이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대기 교육 공동체는 오늘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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