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프로야구 FA 이적시장 21명 명단 공시
20일부터 26일까지 원 소속팀과 우선 협상

▲ 사진 왼쪽부터 최정(SK와이번스), 장원준(롯데 자이언츠).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15년 자유계약선수(FA) 명단을 공시한 가운데 지난해 시즌만큼이나 이적시장의 열기가 치열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최정(SK)을 비롯해 장원준(롯데) 등 FA자격을 갖춘 21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SK 와이번스가 최정, 박진만, 나주환, 김강민, 조동화, 이재영 등 모두 6명으로 가장 많은 FA를, 이어 삼성 라이온즈가 윤성환, 권혁, 안지만, 조동찬, 배영수 등 5명을,  롯데 자이언츠가 장원준, 김사율, 박기혁 등 3명을 각각 배출했다. 
 
또 KIA 타이거즈가 송은범과 차일목을, LG 트윈스가 박용택과 박경수 등 각각 2명을, 넥센 히어로즈 이성열, 두산 베어스 이원석, 한화 이글스 김경언 등 각각 1명씩의 FA선수를 내놓았다.
 
이 가운데 17명이 생애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으며 배영수와 박용택, 박진만은 다시 한 번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재자격 선수'로, FA 자격을 얻고도 행사하지 않았던 박기혁은 '자격유지 선수'로 이번 FA 명단에 공시됐다.  
 
이에 따라 FA선수들은 오는 18일까지 KBO에 신청을 해야 하며 20일부터 26일까지 원 소속팀과 우선 협상을 갖게 된다. 만약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원 소속팀을 제외한 타 구단과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 여기에서도 미계약시 다시 내년 1월15일까지 원 소속팀을 포함한 전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최대어인 최정과 장원준 영입 쟁탈전이 불꽃 튈 전망이다. 3루수인 최정은 10시즌 동안 타율 0.292와 168홈런, 634타점을 기록하며 장타율은 0.494에 이르는 거포다. 여기에 장원준은 원 소속구단인 롯데 외에 두 개 이상의 구단에서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프로야구 FA시장에는 총 523억원이 풀렸으며 50억원 이상의 몸값을 받은 선수만 5명이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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