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3강 구도 형성
시즌 3승 공동 다승왕

▲ 스테이시 루이스
▲ 박인비
▲ 리디아 고
올해 세계여자프로골프계가 리디아 고를 비롯한 박인비, 스테이시 루이스 등 '탑3'로 굳혀졌다.
 
'제주의 딸'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는 지난 24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하며 17억원(150만달러)의 대박을 터트렸다.
 
특히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리디아 고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세계랭킹 3위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리디아 고는 시즌 상금 역시 208만달러(23억여원)을 기록하며스테이시 루이스(235만달러), 박인비(222만달러) 등과 함께 200만달러 고지에 올랐다. 신인이 데뷔 첫 해에 상금 200만달러를 초과한 것은 리디아 고가 처음이다. 여기에 이들 3인방은 올시즌에서 각각 3개 대회 우승을 나눠 가져 공동 다승왕도 챙겼다. 다만 LPGA챔피언십을 석권한 박인비만이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해내며 '메이저 퀸'의 면모를 과시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막판 박인비의 추격을 뿌리치고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베어트로피를 수상해 3관왕에 만족했다.
 
한편 리디아 고는 올해 LPGA투어 최연소 신인왕 타이틀을 석권, 세계랭킹 1위 박인비와 2위 스테이시 루이스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내년 시즌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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