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연 평가…일도1동 폭염 위험 높아
폭설·농경지 토양 침식 취약성 등 분석

▲ 제주발전연구원 평가에 따르면 제주시 동 지역이 상대적으로 폭염·폭설 등 재난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시전경.
제주시 동 지역이 상대적으로 폭염·폭설 등 재난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 강진영 책임연구원이 25일 발표한 'RCP 8.5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다른 제주지역 취약성 평가'연구에 따르면 도내 읍면동에 대해 폭염·폭설·해수면 상승에 의한 기반시설 취약성 등 8개 분야에 대해 평가했다.
 
제주시는 폭염·폭설·해수면 상승에 의한 기반시설, 폭염에 의한 건강 등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고 서귀포시는 농경지 토양침식, 가뭄에 의한 산림 식생, 집중호우에 의한 산사태 등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폭염에 의한 건강 취약성은 일도1동·이호동·삼도2동, 폭염에 의한 기반시설 취약성은 일도1동·삼도2동·건입동, 폭설에 의한 기반시설 취약성은 오라동·노형동·아라동 등의 순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농경지 토양침식 취약성은 영천동·남원읍·서홍동, 가뭄에 의한 산림 식생 취약성은 서홍동·동홍동·천지동, 침엽수 취약성은 성산읍·송산동·정방동 등의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 동지역을 대상으로 기후노출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제주시 동지역의 녹지면적 및 쉼터 확대 필요, 서귀포시 동지역에 대해 토양보전 및 유실방지체계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진영 연구원은 "온실가스 배출이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온실가스 발생을 감축시켜 기후노출에 대한 영향을 줄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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