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남에 따라 2002학년도 대학입시가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해 수능은 중·상·하위권간 변별력 확보를 위해 언어·수리영역 등에서 어렵게 출제돼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30점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능이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는 진학지도에 부심하고 있다.

진학담당교사들은 변별력이 높아짐에 따라 상위권의 진학지도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중·하위권의 경우 하향안정지원 경향으로 눈치작전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사들은 수능이후 남은 기간동안 논술·면접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논술·면접은 지난해 입시를 비롯해 올 수시 1·2학기 대입에서도 당락에 영향을 미쳤다.

수험생들은 또 수능이후 실시하는 2학기 기말고사에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 기말고사는 학생부의 50%를 반영하는 3학년 성적의 4분의 1을 차지할 뿐 아니라 상당수 대학이 학생부 성적중 중간·기말고사에 의한 교과목 성적을 70%이상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상당수 대학이 대학별, 계열별로 수능영역과 영역별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 진학희망 대학의 전형방법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김월룡 제주일고 교사는 “수험생들은 지원대학, 학과에 따라 자신이 받은 수능 영역별 점수를 감안해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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