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등록차량 30만대 연동 9만대 넘어
주택가·관공서 주차난 가중 등 정체 심각

제주시가 처음으로 등록차량 30만대를 돌파했지만 이에 따른 교통체계를 갖춰지지 못해 부작용이 심해지고 있다. 더구나 연동 등 신제주권 차량과밀화가 가속화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제주시 등록 자동차는 30만2044대로 처음으로 30만대를 넘었다. 
 
제주시 지역 1인당 차량대수는 0.66대로 전국 평균 0.39대보다 두배 가까이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세대당 대수도 1.69대로 전국 평균 0.97대보다 많다.
 
이처럼 제주시 등록차량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주차시설은 제대로 갖춰지지 못하면서 주차장 확보율은 2012년 98%에서 2013년 97.1%, 올해 현재 96.5%로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상업지역는 물론 주택가와 관공서 주변까지 대부분의 제주시 지역에서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다.
 
제주시내 인구 증가는 물론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전세버스나 렌터카 등 영업용 차량 또한 급격히 증가하면서 획기적인 교통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읍·면·동 지역별로 보면 연동이 9만9017대로 시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고 있으며, 서귀포시 전체 등록차량 7만9170(11월말 기준)보다 많다.
 
도령로(제주공항-신광사거리-노형오거리)와 노연로(그랜드호텔사거리-노형오거리), 삼무로(신제주로터리-롯데시티호텔 교차로) 등 연동을 관통하는 주요도로는 교통량에 비해 차선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연동지역내에 고층아파트 및 숙박시설 등의 공사가 잇따라 진행되는 등 차량유입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교통혼잡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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