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농업인과 공동 '인자조생' 육종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일반 궁천 조생보다 껍질색이 붉은 '인자조생'을 개발, 최근 품종보호출원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자조생은 2006년 김용근 감귤농가(서귀포시 도순동)가 처음 발견한 고림조생 자연 돌연변이 가지를 고접갱신방법과 묘목 육성방법으로 2011년 1차 선발했다. 
 
이후 감귤열매와 특성을 조사한 결과 '06-23'이란 계통명이 주어졌으며, 올해 첫 발견한 농업인 부인의 이름을 따서 '인자조생'으로 품종명을 확정했다. 
 
품종의 특성은 숙기는 궁천 조생보다 5일 정도 빠르고, 완전히 익으면 껍질이 짙은 붉은 색을 띄고 수확 이후 더욱 짙어진다. 특히 껍질에 있는 유포가 작고 치밀해 매끈하다. 
 
당도는 10.6。Bx, 산함량은 1.18% 내외다. 
 
나무의 세력은 온주밀감에서 중간정도이고, 착과량이 많거나 늦게 수확하면 해거리현상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인자조생' 품종의 장점으로 착색초기부터 과피색이 붉은 색으로 착색이 되어 다른 품종과 구별이 되며, 열매솎기 등으로 매년 열매를 적절하게 달리게 하면 해거리현상을 줄일 수 있고 고품질 생산이 가능하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 2년 후에 품종 등록이 완료되면 품종개발 농업인과 협의하여 '인자조생' 품종을 농업인에게 보급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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