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시행된 농어업인 육성자금을 두고 농어민들이 지원규모를 보다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시가 지난 1일부터 농어업인 육성자금 융자를 실시한 결과, 융자규모 30억원을 돌파했다. 8일까지 자금을 신청한 농어업인은 173명으로, 일반농지농가가 9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0톤미만 어선주가 39명 등이었다.

더구나 이번에 융자되는 육성자금은 시중 일반금리보다 낮은 5.5%라는 점이 인기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융자한도도 그동안 농협에서 지원된 농업정책자금을 훨씬 웃돈다. 농업정책자금은 1인당 평균 300만원에 불과하지만, 농어업인 육성자금은 최고 2000만원까지 융자가 가능하다.

특히 융자신청자의 절반이상은 1만㎡이하의 경작농으로, 평소 자금이 달려 농사짓는데 어려움을 겪어온 이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1500만원을 신청한 김계수씨(61·삼양1동)는 “월동배추를 경작하려 했으나 자금이 달려 농어업인 육성자금을 신청하게 됐다”며 “그렇지만 육성자금이 좀 더 많았으면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좀 더 보탬이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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