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년부 씨름왕 김기성(한림)이 2001 대통령배 전국씨름왕선발대회에서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지난 93년 제5회 마산대회에서 청년부 2위에 올랐던 김기성은 9일 한림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청년부 준결승에서 이만구(서울)를 맞아 첫 판을 잡치기로 따내며 8년만에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는 듯했으나 내리 두 판을 뺏겨 1-2로 역전패, 아깝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기성은 3·4위전에서도 박기형(경기)에게 패해 입상권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고, 고충효(한림)도 8강전에서 김완성(경북)에게 패해 4강 진입에 실패했다. 또 장년부의 장영철도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으나 16강전에서 이창원(충북)에게 져 예선탈락했다.

청년부 결승에서는 김완성이 이만구를 2-0으로 제압, 정상에 올랐고 장년부 우승은 조성수(경기)에게 돌아갔다.

한편 여자일반부에서는 60㎏이하급에 출전한 강상선(한림)이 16강에 진출했고, 80㎏이하급의 양선녀(서귀포)와 서혜정(애월)도 나란히 1회전을 통과해 16강에 올랐다.

대회 이틀째인 10일에는 여자일반부 준결승·결승전을 비롯, 초·중학부 예선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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