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칭찬 곱하기]고추월 ㈜월자포장·제지 대표

▲ 고추월 ㈜월자포장·제지 대표가 12일 지역인재양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제주대학교 발전기금으로 10억원을 쾌척했다.

 "인재양성에 써 달라"
제주대에 10억원 쾌척
장학금·기부 등 꾸준

제주지역 대표 여성기업인인 고추월 ㈜월자포장·제지 대표가 12일 지역인재양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제주대학교 발전기금으로 10억원을 쾌척했다. 

고 대표는 이날 허향진 총장에게 10억원을 전달하면서 지금까지 모두 11억 1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제주대에 지원했다.
 
고 대표는 집안사정으로 학창시절부터 과일노점상에서 일을 하면서, 학교를 제 나이에 입학하지 못해 네 살 아래의 학생들과 학교를 다녔다.
 
당시 고 대표가 졸업할 수 있도록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담임교사의 영향으로 고 대표는 스승에 대한 은혜에 보답하고, 자신처럼 어려운 형편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나눔'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고추월 대표.
이날 고 대표는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학생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말했다.
 
허향진 총장은 "나눔 정신을 실천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고추월 대표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 대표는 지난 1996년 추월장학회를 설립해 모교인 제주여자중학교와 제주여자고등학교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04년에는 만덕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03년부터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7300여만원을 전달하는 등 사회환원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2014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대상'에 선정됐다.
 
이 밖에도 기업이윤 사회환원, 지역경제 활성화, 폐자원 재활용을 통해 지역 환경보전, 대학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달 제주대로부터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김동일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