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이용 등 타 지역 비해 5배↑…불공정 목소리
소비자 가격상승도…정부 차원 해상운송 지원 필요

도내 농수축산물 운송비용이 철도 등을 이용하는 다른 지역에 비해 5배가량 높아 도민 부담은 가중되고 가격 경쟁력은 점차 떨어지고 있다. 또 물류비 부담은 소비자 가격 상승을 초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도민들은 항공과 항만을 이용, 농수축산물을 출하하고 있어 고속도로와 철도를 이용하는 다른 지역 운송비와 비교해 1.3∼5배의 추가 부담을 안고 있다. 또 제주지역이 겨울철 신선채소의 80%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물류비의 추가 부담은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산 월동무·당근·신선채소류 등 농수축산물의 소비자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추가 물류비용에 대한 보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는 이를 위해 2016∼2018년 항공에서 해상 운송으로 전환된 품목 등 월동채소류 27만톤 내외에 대해 운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에 국비 21억원, 지방비 21억원, 민자 28억원 등 7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 농산물 해상운송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해상 운송의 안정적인 시스템 확보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1차산업 비중이 높은 제주지역 현실을 감안, 정부 차원의 해상운송 물류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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