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확보율 차량 증가율 못미쳐 문제 심화
도, 2018년까지 갑절이상 투자 92% 상향키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2018년 주차장 확보율을 92%이상 끌어올리기로 해 주차난 해소 여부가 주목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2009∼2013년 제주지역 차량증가율은 3.86%로, 주차장 증가률(2.88%)을 웃돌고 있어 주차난이 심화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현재 89.8%에 이르는 자동차 대비 주차장 확보율을 2018년 92.2%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주차장 시설 예산으로 지난해(77억원)보다 갑절가량 늘어난 140억원을 확보하고 읍면동 주차 수급실태를 조사, 연도별로 주차공급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종합대책에는 주차 시설현황, 읍면지역 주차장 조성확대 계획, 안정적인 주차시설 재원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또 주차장 조례를 개정, 원룸형 주택에 대한 주차장 설치기준을 강화하고 주차장 유료화를 확대하는 한편 교통유발부담금 부과지역 확대, 쇼핑센터·면세점 등 특정시설물에 대한 부담금 상향 조정, 교통량 감축 방안 등 교통유발부담금 조례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담장을 허물고 주차장을 조성하는 '그린파킹'제도를 시범 도입하고 보조금 지원을 50%에서 90%로 확대하는 등 자기주차장 갖기사업을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도시 중심의 주차정책에서 탈피, 읍면지역을 포함한 주차문제 해소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적재적소에 공영주차장을 확보하고 녹색환경을 가미한 그린파킹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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