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가공용 전량수매·비상품 단속 강화

제주도가 지난해산 노지감귤이 소비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비상품감귤 단속과 가공용 감귤 수매 확대 등 선제적 대응으로 가격 지지에 기여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감귤 10㎏ 한 상자당 평균 도매가격은 1만1121원으로, 전년 동기 1만4217원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출하된 2014년산 노지감귤 농가수취가 전년과 비교 20% 가량 하락했다.
 
이에 따라 도는 감귤가격 안정을 위해 28일 현재까지 비상품감귤 유통행위를 514건 단속했다. 이는 전년 34건의 15배를 웃도는 수치다.
 
또한 도는 비상품 감귤 유통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농협제주지역본부와 ㈔전국과실중도매인연합회,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와 비상품 감귤 상장금지·반송 조치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특히 가공용 감귤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20일부터 5000t을 긴급 수매에 나섰고, 앞으로 농가에서 출하되는 가공용 감귤을 전량 수매할 방침이다.
 
원희룡 지사도 지난 27일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를 집무실로 초청, 가공용 감귤이 모두 처리될 때까지 제주공장 24시간 가동과 2014년산 제주산 감귤 농축액 전량 매입을 요청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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