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3일 당 정치개혁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유급화를 전제로 지방의원 정수를 현행보다 3-4% 가량 축소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또 현행 선거구에 대한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방의원 선거구 인구편차를 3대1 이내로 하기로 하고 시.도 및시.군별 구체적인 선거구 획정작업에 착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정개특위는 이같은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마련, 금명간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를 거쳐 당론으로 확정, 국회 정개특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특위 관계자가 전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광역비례대표 선출방식과 존폐여부, 여성공천할당제 도입여부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특위 위원들간의 견해차가 적지 않아 합의 도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국회의원 선거구는 차기 선거까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추후 논의키로 했다.(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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