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권 전 위원이 자신의 자서전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는 삶이 아름답다"의 일본어판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일본 도쿄(東京)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
--외국에서 장기 체류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런 일 없다.
--당내에 특대위가 구성됐는데.
▲당내 문제에 대해 얘기하지 않겠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나.
▲이미 얘기한 그대로다.
--사퇴 파문 당시 `반성한다"는 말을 했는데.
▲(묵묵부답)
--최근 이훈평(李訓平) 의원을 불러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에 대한 지지를 지시했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는데.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다. 이훈평 의원이 법적 대응을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
--거취문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완전히 취소하는 것인가.
▲두고 보라.
--마포사무실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건 이미 말했다.(폐쇄하지 않겠다는 의미)
--전당대회는 지방선거 전이 좋은가 후가 좋은가.
▲그런 문제는 당에서 알아서 할 것이니까 내가 얘기할 계제가 아니다.
--때가 되면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겠다는 말은 아직도 유효한가.
▲두고 보자.
--국민의 지지가 높은 사람이 후보가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는데.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여당에서 총재와 후보의 분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지금 그런 말 할 때가 아니다.
--제3의 인물 중에서도 국민의 지지가 높은 사람이 나오면 지지할 것인가.
▲그렇게 봐야지.
--쇄신파 요구에 대해 반박하고 부정하고 거부한 것으로 봐야 하는가.
▲그렇게 보라고.
--일본에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를 만날 것인가.
▲안 만난다.
--자서전은 잘 팔리나.
▲많이 나가고 있다. 일본도서관협회에서 우수 책으로 선정됐다.(영종도=연합뉴스) 이강원기자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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