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김효주 5일 HSBC 위민스 챔피언십서 맞대결

▲ 사진 왼쪽부터 리디아 고, 김효주. 연합뉴스
리디아 고 2주 연속 우승
김효주 시즌 신인왕 후보

'제주의 딸' 리디아 고(18)와 김효주(20·롯데)가 올 시즌 첫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차세대 골프여제로 꼽히는 이들은 5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코스(파72)에서 펼쳐지는 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40만달러)에 동반 출격, 우승컵에 도전한다.
 
리디아 고와 김효주는 이미 몇 차례 LPGA무대에서 만남이 있었지만 김효주가 정식 LPGA회원 자격으로 참가하는 투어가 이번 대회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지난 시즌 LPGA투어 신인왕에 빛나는 리디아 고는 2주 연속 우승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22일호주여자오픈과 지난 1일 뉴질랜드오픈에서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여기에 맞서는 김효주는 지난해 9월 LPGA투어 비회원자격으로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신인왕 후보 '0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당시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주 첫 출전한 혼다 LPGA타일랜드에서 공동23위에 머물러 아쉬움이 남았지만 모처럼 리디아 고와의 선의의 경쟁을 통한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여기에 혼다 타이랜드 우승자 양희영(26)도 2주 연속 우승컵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밖에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비롯한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백규정(20·CJ오쇼핑), 최나연(28·SK텔레콤)등 태극낭자들이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을 각오다. 
 
한편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과 펑산산(중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 세계랭킹 1-19위까지 선수들이 총출격해 불꽃 튀는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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