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2명 가능성…동체 결박 후 인양 추진

▲ 지난 13일 밤 추락한 서해해경안전본부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 B-511기 동체가 발견됐다. 해군 청해진함이 수중카메라로 19일 낮 12시 12분께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 끝단 남쪽방향 1천200m지점 해저 약 75m 지점에 있는 헬기 동체를 촬영했다. 2015.3.19 <<서해해경본부>>
가거도 해상에서 추락, 바다 속에 빠져 있는 해경 헬기 동체에서 실종자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20일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와 해군 등에 따르면 이날 해군 심해잠수사들이 오전 1시께부터 해저에 가라앉은 헬기 동체에 대한 결박작업을 하던 중 동체 안에 시신 2구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시신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기장인 최승호(52) 경위와 부기장 백동흠(46) 경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조 당국은 헬기가 추락한 지 6일 만인 지난 19일 낮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 끝단 남쪽방향 1천200m 지점 바닷속에서 헬기 동체를 발견했다.
 
▲ 지난 13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해상에서 추락한 해경 구급헬기의 동체가 6일만인 19일 낮 발견됐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유실 방지망을 설치하고 동체를 통째로 인양한 뒤 실종자 수색을 할 계획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7시 50분께 사고 해역에서 인양 준비작업에 투입 중인 청해진함의 모습.
구조당국은 19일 오후 7시30분부터 잠수부를 투입, 실종자를 수색하는 한편 헬기 동체 인양을 위한 결박(결색)작업 및 시신 유실 방지망 설치작업을 벌였으나 시정악화로 3시간만에 작업을 중단했다. 이어 20일 오전 1시부터 다시 잠수부를 투입해 후속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지난 13일 밤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해상에 추락한 서해해경안전본부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 B-511기 동체가 19일 발견됐다.
구조 당국은 결박작업을 마무리하는대로 해군 청해진함의 크레인을 이용해 동체를 인양할 방침이다. 
 
한편 사고가 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 B-511기에 탑승하고 있었던 해경 대원 4명 중 정비사인 고(故) 박근수(29) 경장은 사고 당일(13일) 밤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으나 최 경위와 백 경위, 응급구조사 장용훈(29) 순경은 실종 상태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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