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클래식 27일부터 나흘간 미국서 개막
한국계 선수 신인왕 타이틀 경쟁도 불붙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6연승을 질주 중인 한국(계)선수 가운데 7번째 우승자는 누가 될까.

LPGA 'KIA 클래식'이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에서 개막된다. 

LPGA 투어 홈페이지도 KIA 클래식에서 주목할 점을 꼽으면서 한국 골퍼들의 계속되는 우승을 가장 먼저 언급해 우승 행진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올 시즌 LPGA투어 6개 대회에서 챔피언을 모두 달랐다. 한국 골퍼들은 개막전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 최나연(28․SK텔레콤)을 시작으로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김세영(22․미래에셋), 혼다 LPGA 타일랜드 양희영(26), HSBC 위민스 챔피언십 박인비(27․KB금융그룹), JTBC 파운더스컵 김효주(20․롯데)가 우승을 차지했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제주의 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를 포함하면 올해 전 대회 석권이다. 

LPGA홈페이지는 "한국 국적이 아닌 유일한 우승자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도 서울에서 태어나 뉴질랜드로 오기 전까지 한국인이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세계랭킹 6위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과 백규정(20․CJ오쇼핑), 스포서 초청선수로 전인지(21, 하이트진로), 파운더스컵 공동 3위 이미향(22), 이일희(27․이상 볼빅)와 이미림(25․NH투자증권), 최나연(28․SK텔레콤)이 각각 출격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신인상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롤렉스 신인상 랭킹에서 1위 김세영(315점), 3위 김효주(233점), 4위 장하나(23․비씨카드, 198점)가 랭크돼 있다. 이어 호주 교포 이민지(19)가 5위에 올라 있고 '탑5'에서 2위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이 유일하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전인지(21, 하이트진로)가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다. 한국(계) 선수로서 KIA 크래식에서 우승한 골퍼는 2010년 초대 대회 서희경(28, 하이트진로)이 유일하다. 이후 산드라 갈(독일), 청야니(대만),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이 우승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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