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쁜놈은 반드시…' 드라마 '맨도롱또똣' 등
영상위, 4월부터 촬영 확정 25편…"더 늘어날 것"

▲ 왼쪽부터 고아라. 강소라. 김고은. 윤여정.
제주로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27일 현재 제주에서 촬영 확정된 영화·드라마는 총 25편이다.

우선 중국영화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가 오는 28일 크랭크인을 시작으로 약 2개월간 제주촬영이 예정됐다.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국가대표'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맡은 이 영화는 90% 이상이 제주에서 촬영될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특히 오는 4월7일 예정된 제작발표회도 제주에서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촬영지 제주의 입지가 강해지고 있다.

또 tnN드라마 '미생'의 여주인공인 강소라의 차기작인 MBC드라마 '맨도롱또똣'(제작 본팩토리)이 오는 4월부터 약 3개월간 제주에서 촬영된다. 각박한 도시를 떠나 제주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어 나선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첫 방송은 5월로 예정됐다.

또 윤여정·김고은이 주연을 맡은 영화 '계춘할망'(감독 창감독·제작 지오엔터테인먼트)이 오는 4월부터 제주 촬영을 시작한다. 제주 촬영분량은 80~90%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제주 해녀가 주인공이며, 실제 촬영에서도 사투리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 제주 감독인 오멸 감독이 새영화 '황금비늘'(가제·제작 자파리필름)이 오는 5월부터 크랭크인한다. 해녀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로 제주에서 100% 촬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재훈·김성균·고아라 주연의 장편영화 '명탐정 홍길동'(감독 조성희/제작 영화사비단길) △인디뮤지션들의 로드무비 '뮤지스트라이브 in 베짱이들'(제작 muz:um) 등의 제주 촬영이 예고됐다.

영상위는 "앞으로도 제주를 찾는 작품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제주 로케이션 목표는 70여작품"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제주에서 로케이션된 드라마·영화는 지난해 51작품, 2013년 45작품이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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