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윤 교수 제주4·3 제67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서

▲ 김동윤 제주대 교수는 24일 제주대 국제교류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제주4·3 제67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서 제주4·3문학의 지평확대를 위해 오키나와의 전쟁소설을 대비적으로 고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4·3문학의 지평확대를 위해서는 제주와 유사성이 깊은 오키나와의 전쟁소설을 대비적으로 고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동윤 제주대학교 교수는 24일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주관으로 제주대 국제교류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제국의 폭력과 저항의 연대:4·3의 땅에서 오키나와 문학을 보다' 주제의 제주4·3 제67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4·3소설과 오키나와 전쟁소설의 대비적 고찰'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와 오키나와는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많다"며 "4·3문학 지평을 확대하고 양 지역의 문학적 연대를 위해서 대비적 고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석희 작가의 4·3소설과 메도루마 슌의 오키나와 전쟁 소설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면이 있다"며 "특히 4·3소설 입장에서 오키나와 전쟁 소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키나와 전쟁 소설은 4·3을 4·3자체만으로 한정하거나 지역적·국내적 범위로만 묶어두는 시도에 대해 경종을 울려준다"며 "현재 제주4·3 관련 소설 중 이 문제에 대해 적절하게 답했다고 할 만한 작품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김동윤 교수를 비롯해, 손지연 경희대 교수, 곽형덕 카이스트 교수, 김재용 원광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자로 참석했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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