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수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교육운영팀장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사상가인 톨스토이는 청렴에 대하여 '욕심이 적으면 적을수록 인생은 행복하다'라고 했다.
 
그러나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기본적인 수단으로 소유의 마음을 갖고 태어났다. 그렇다면 기본적인 욕심은 어느 잣대에서 기준을 결정해야 하는지 예의염치(禮義廉恥)라는 고사성어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 양상은 도덕과 윤리는 실종된지 오래고 현행법마저 도피의 은신처로 활용하려는 사회지도층이 부정과 부패의 온상을 아침 저녁 뉴스로 도배하는 것을 접하면서 과거 우리가 배운 학습정신은 사라지고 나라를 빼앗긴 뼈아픈 역사적인 사건들을 되새기게 한다. 
 
그 한 예로 조선후기시대를 보면 개인적인 욕심에서 시작된 안동김씨, 풍양조씨, 대원군 등의 독재정치와 패거리정치인 붕당정치가 만연하여, 능동적으로 선진문물을 받아들이지 못한데서 조선이 결정적인 패망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이렇듯 부정과 부패는 자신과 가문의 명예만 실추시키는 것이 아니고 나라의 흥망성쇠까지 좌우한다는 엄연한 현실을 지켜보면서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을 상기하게 한다. 
 
청렴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낡고 근접하기 쉬운 단어이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곱씹어봐야 할 덕목이 아닌가 싶다.
 
'돈이 권력을 크게 흔들 수 있는 곳에서는 국가의 올바른 정치나 번영을 바랄수 없다'는 영국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인 토마스 모어의 명언처럼 정치가든 공직자는 청렴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나이가 들면 타성에 젖어 갖고있는 습관을 하루 아침에 버린다는 것은 어렵다. 다만 차제에, 과거를 교훈으로 거울 삼아 최소한의 지켜야할 작은 윤리관을 나부터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속 준비가 싹틀 때 청렴의 열매는 비로소 결실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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