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눈을 통해 스타 가족 일상을 보여줘 인기를 끌었던 SBS TV 예능 '글로벌 붕어빵'이 6년 만에 방송을 마무리했다.
 
2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0분부터 방송된 '글로벌 붕어빵' 마지막 304회는 전국 4.2%, 수도권 4.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라는 이름으로 2009년 1월 파일럿(시험제작) 방송된 뒤 같은 해 2월 정규 편성됐다.
 
프로그램은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돌발 발언을 통해 우리네 가정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스타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흥미를 자아냈고, 부모와 자녀가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놓는 장면은 감동도 안겨줬다.
 
SBS 박찬민 아나운서의 막내딸 민하나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동현 등 출연한 어린이들도 스타로 발돋움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어린이를 전면에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들이 경쟁적으로 생겨나면서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은 매력을 잃었다.
 
프로그램은 새로운 코너를 연이어 선보이고, 지난해 11월부터는 '글로벌 붕어빵'으로 이름을 바꾸고 다양한 외국인 가족들을 출연시켰으나 시청률 하락을 막지 못했다.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후속 프로그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6일 방송된 일요 대표 예능 중 KBS 2TV '해피선데이'는 14.2%, MBC TV '일밤'은 7.6%, 경쟁작인 SBS TV '일요일이 좋다'는 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타들이 인터넷 방송 DJ가 돼 대결하는 MBC TV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지난 25일 밤 첫 방송에서 5.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SBS TV에서 방송된 가족 예능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4.4%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방영된 드라마 중 KBS 2TV '파랑새의 집'(오후 8시)은 23.9%, MBC TV '여자를 울려'(오후 8시45분)는 17.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오후 9시40분)은 13.8%, MBC TV '여왕의 꽃'(오후 10시)은 13.5%, SBS TV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오후 10시)은 5.1%의 시청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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