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체력 강화가 승리 요인"

하프 일반 남자 김봉주씨
 
지난해 처음 참가한 마라톤대회 하프 일반 남자 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봉주씨(48·제주마라톤클럽)가 올해에는 우승을 거머쥐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15년 넘게 선수생활을 했던 김씨는 지금도 마라톤 동호회 활동을 하며 마라토너의 길을 걷고 있다.
 
김씨는 "작년보다 기록을 앞당기려고 열심히 뛰었고 컨디션 조절도 잘 돼 우승을 하게 된 것 같다"며 "마라톤은 기초체력이 중요해 대회가 가까워질수록 운동량을 늘려나갔다"고 말했다.
 
후배들에 대한 바람도 남겼다. 김씨는 "후배 선수들이 분발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제주마라톤을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회 통산 8회 우승 기뻐"

하프 일반 여자 오혜신씨
 
제민일보 마라톤대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실력자인 오혜신씨(48·서귀포마라톤클럽)의 저력은 변함없었다.
 
2006년 처음 참가한 대회때부터 우승을 거머쥔 오씨는 2007년에도 1위를 기록했는가 하면 2009~2013년 대회 5연패 기록에 이어 올해 하프 일반 여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8회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오씨는 "작년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6연패 달성에 실패해 아쉬움이 컸다"며 "이번에는 몸 관리와 페이스 조절을 잘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씨는 마라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건강 달리기가 마라톤 참가로"

하프 남자 시니어 윤영일씨 
 
"제주 4·3의 평화와 상생의 의미를 더하는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남기게 돼 기분이 좋습니다" 
 
남자 하프 시니어부 우승을 차지한 윤영일씨(64·이도2동)는 "건강 때문에 달리기 시작했지만 이젠 마라톤 대회까지 출전하고 있다"며 "내가 건강해야 가족도 건강하고, 봉사활동도 더 활발히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달리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범죄피해자지원협회 사무처장을 맡으면서 각종 봉사활동도 활발히 전개하는 윤씨는 "제주4·3의 의미를 알리기 위한 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도민에게 꼭 필요한 대회"라고 제주국제평화마라톤 대회를 평가했다. 
 


"오르막과 내리막 코스가 매력"

하프 여자 시니어 윤명춘씨
 
"오르막과 내리막은 달리기하는 데 힘든 요소인 것은 맞지만, 밋밋한 것보다 굴곡이 있는 것이 마라톤의 매력 아닌가요" 
 
여자 하프 시니어부 1위에 오른 윤명춘씨(52·달리기제주인클럽)는 1시간53분36초의 기록으로 끊으며 '노련미'를 과시했다. 
 
윤명춘씨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제주국제마라톤대회 장점 아니겠냐"며 "40대에는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3위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에는 1위를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윤씨는 "이번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모든 마라토너가 달리는 동안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달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5년만에 우승해 기분 최고"

10㎞ 남자 일반 김성국씨
 
"2009년 제주국제마라톤대회 우승을 한 이후 제민일보 마라톤 대회에서 오랜만에 1위를 차지해 감회가 새롭다" 
 
10㎞ 남자 일반부 1위 자리에 오른 김성국씨(43·서귀포마라톤클럽)는 지난 2009년 제주국제마라톤대회 마스터스부 10㎞ 1위에 오른 이후 2011년 대회에선 2위에 올랐지만 이번에 명예를 회복했다. 
 
김성국씨는 "몇 년 전에 다치면서 그동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었다"며 "건강을 위해 꾸준히 뛰었던 것이 우승할 수 있는 이유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코스는 오르막이 많아 어려웠고, 내리막에서는 페이스 조절하느라 힘들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건강관리에 이만한 운동 없죠"

10㎞ 일반 여자 김정애씨
 
"달리는 내내 즐거웠는데 좋은 결과까지 나와 기분이 더욱 좋네요"
 
김정애씨(39·제주베스트탑)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 일반 여자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기록을 달성했다.
 
고등학교 때 마라톤 선수로 활동했던 김씨는 지난해 3월부터 동호회 활동을 통해 일주일에 2~3번씩 연습하며 꾸준히 체력을 다져왔다.
 
김씨는 "선수생활을 접고 살이 찌면서 다시 마라톤을 하게 됐는데 건강관리에 이만한 운동은 없는 것 같다"며 "항상 곁에서 응원해주는 남편과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고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이 주는 매력에 빠졌으면 좋겠다"고 웃음지었다.
 

 
"삶의 활력소 포기 안한다"

10㎞ 슈페리어 남자부 김주원씨
 
"마라톤은 삶의 활력소가 된다. 나이가 들어도 포기할 수 없는 운동이다"
 
김주원씨(60·애플마라톤)는 이번 평화의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동호회 가입 4년 만에 10㎞ 슈페리어 남자부 1위를 차지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김씨는 50대가 넘어서면서 건강한 노후를 즐기기 위해 마라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량을 조금씩 늘리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김 씨는 "마라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강한 의지도 필요하다"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무기력해 질 수 있는데 마라톤을 통해 건강과 활기찬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달리는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

10㎞ 슈페리어 여자 김춘자씨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김춘자씨(65·애플마라톤)가 10㎞ 슈페리어 여자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승하며 2연패 영광을 안았다.
 
나이가 들수록 성취감을 맛 볼 기회가 쉽지 않은데다 자신감도 줄어들면서 김씨는 환갑 나이에 삶의 활력소로 '마라톤'을 택했다.
 
김씨는 "대회 참가때마다 항상 완주를 목표로 뛰겠다는 각오를 다진다"며 "자신과의 싸움이 늘 쉬운 것만은 아니지만 마라톤을 통해 성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동호회원들과 열심히 뛰며 즐거움을 찾고 있다"며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는 남편이 있어 든든하다"고 웃음지었다.
 

"기대 안했는데 첫 우승 영광"
 
10㎞ 시니어 남자부 이병수씨
 
"입상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첫 우승의 기쁨을 안고 갑니다"
 
이병수씨(51·한라마라톤)는 올해 자신의 평화의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 첫 우승을 일궈냈다.
 
자영업을 하면서 틈틈이 건강관리를 위해 마라톤을 즐기던 이씨는 지난해초부터 동호회에 가입하면서 실력이 부쩍 늘었다.
 
이씨는 "회원들과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함께 즐기면서 혼자만 할 때보다 더 열정적으로 마라톤을 하고 있다"며 "일반부로 참가할 때 매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는데 올해 시니어부 우승을 차지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스가 어려워 기록에는 불만이지만 도심에서 마라톤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대회"라고 말했다.
 


"수험생 딸에게 힘 주고 싶다"

10㎞ 시니어 여자 노은숙씨
 
"수험생인 딸에게 힘을 주고 싶어 열심히 뛰었어요"
 
고3 딸을 응원하는 노은숙씨(53·제주마라톤클럽)의 '엄마 마음'은 강했다. 지난해 하프 시니어 여자부에서 1등을 기록한 노씨는 올해 10㎞ 시니어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제1회 제민일보 마라톤대회때부터 출전해온 노씨의 마라톤 경력은 11년, 올해에는 딸을 위해 값진 땀방울을 흘렸다.
 
노씨는 "엄마가 해냈다는 것을 자녀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며 "우승 기쁨을 가족들과 나눌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씨는 이어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며 "마라톤이 주는 선물은 다름아닌 활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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