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음식료품 제조업과 건축경기 호전에 힘입어 도내 업체의 생산·출하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가 발표한 12월중 광공업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생산은 8.3%,출하는 13.0% 증가했다.

 생산량의 증가는 전분과 오렌지 원액에 대한 계절적인 수요 증가와 내수·수출부문의 호조에다 먹는샘물등 음식료품 제조업은 물론 레미콘과 건축용 가공석제품의 생산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산량 향상의 영향으로 4분기에만 17.4%의 생산량 증가율을 보였으며 99년 전체로는 12.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12월중 생산실적은 전월(11월)보다는 24.0%나 증가한 것인데,음식료품 제조업(16.7%)·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5.2%) 인쇄출판업(2.0%)의 증가 덕분이다.

 12월중 제품출하는 먹는샘물과 소주등 음식료품 제조업의 출하증가와 건축경기 호조에 따른 레미콘등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의 출하가 늘며 전년 동기대비 13.0%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반적인 경기회복세에 편승,제4분기중 출하증가율은 17.4%였고 99년 전체로는 7.8% 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생산시기에 접어든 고구마전분·오렌지원액 등의 생산은 지속됐으나 내수부진으로 인해 수요가 생산을 따르지 못하며 재고량 또한 지난해 12월보다 7.1% 증가하고 말았다.<김철웅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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