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업계 전문가 등 심사
청소년·성인 부문에 꼽혀
청소년에 4·3 알리기 기대

제주4·3을 소재로 한 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를 만화로 그린 「지슬(오 멸 저·김금숙 그림·서해문집)」이 '우수 한국만화 도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서울시와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최근 「지슬」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출판되고 있는 우수한 한국 만화도서 46편을 선정, 발표했다.
 
만화 산업의 각 분야 전문가들과 도서관 사서, 일선 학교 교사 등으로 구성된 추천인단이 총 364작품을 독창성, 대중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 결과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어린이 부문 15편 △청소년 부문 14편 △성인 부문 17편이 각각 선정됐다.
 
이 가운데 「지슬」은 청소년 부문과 성인 부문의 우수도서로 선정되며 '2관왕'을 이뤘다. 이는 「엄마 냄새 참 좋다(유승하 지음·창비)」와 함께 거둔 유일한 기록이다.
 
「지슬」은 영화 '지슬'의 이야기를 수묵화로 그려낸 그래픽노블이다. 원작을 리메이크 하는데 그치지 않고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담아내, 책 한 권이 예술'집'처럼 느껴진다.
 
더구나 이번 우수 도서 추천을 계기로 제주4·3을 미래 세대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수 도서 목록은 전국 공공도서관과 학교 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만화의집과 만화박물관 '재미랑'에 열람 코너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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