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당국의 독서교육 지도에도 불구하고 초·중학생의 독서량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제주시교육청은 초·중학생의 사고력·표현력 향상을 위한 특색사업 일환으로 경진대회·학부모 강좌 등 48개의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초·중학생의 독서시간이 줄고 있다.

시교육청이 독서실태를 파악한 결과 초·중학생의 올해 1일 평균 독서시간은 1.24시간으로 지난해 1.82시간보다 48% 감소했다.

또 월평균 독서량은 지난해 4.57권보다 0.27권(5.9%) 줄어든 4.3권으로 파악됐다.

학교별로는 초등 1.41시간, 중학교 1.06시간으로 지난해 2.28시간, 1.35시간보다 각각 0.87시간(38.2%), 0.29시간(21.5%) 줄어들었다.

초·중학생의 독서량 감소는 인터넷 이용이 늘어나면서 책 읽기를 기피하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조사 결과 초·중생의 인터넷 이용자가 전체 학생의 84%에 이른다”며 “부모와 함께하는 가정독서 권장 등 독서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