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유치가 공공 이익을 수반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제주언론인클럽은 30일 오후 4시 제주시 연동 더호텔에서 '제13회 제주언론인클럽 세미나'를 열고 '외자유치와 제주의 명(明)과 암(暗)'이란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부 교수는 '제주에 대한 국내외 투자와 복합휴양 생태계'란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의 장점인 자연환경 유지와 소득증대를 투자 유치의 목표로 해야 한다"며 "특히 중국자금의 급격한 유입에 의한 투자수익 배분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공공의 이익'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복합휴양 생태계'를 제안하며 "저비용 형태의 1회성 관광산업 유지에서 벗어나 고비용이면서 장기간 머무를 수 있는 복합휴양지로서의 제주의 관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희현 제주도의회 의원은 '제주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외자유치를 위한 제언'이란 주제를 통해 투자유치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제된 유치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하며, 투자유치로 인해 조성된 복합휴양지가 얼마나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투자유치 여부의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대규모 해외자본의 유치를 통한 개발 방식은 더이상 제주발전의 대안이 아니"라며 "자본의 자유로운 활동이 아닌 생명의 가치 존중,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 '개발의 목적'이 돼야 한다. 또 경제적 이익의 역외유출현상도 주민의 참여와 분배정의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