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최연소 챔프 기록
현역 최다 우승 타이 보유

태극낭자들은 최근 7년간 US여자오픈에서 6번 우승이란 대기록을 작성하며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이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CC에서 나흘간 개최된다.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7명 가운데 6명이 한국(계)선수다. 
 
2008년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시작으로 2009년 지은희(29), 2011년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2012년 최나연(28·SK텔레콤), 2013년 박인비, 2014년 재미교포 미셸 위가 차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0년 폴라 크리머(미국)에게 우승컵을 잠시 내줬을 뿐 가히 US여자오픈은 태극낭자들의 독무대다. 
 
특히 지난 1998년 '맨발투혼'을 보여준 박세리(37)의 우승은 당시 국제통화기금(IMF)구제 금융으로 시름에 빠졌던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에 충분했다.
 
이를 보고 자란 '세리기즈' 박인비는 19세11개월18일(2008년)의 최연소의 나이로 대회 챔피언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런 박인비의 10대 챔피언 등극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으며 2008년과 2013년 우승으로 US여자오픈 현역 최다 우승 타이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현역 가운데 이 대회에서 2차례 우승은 박인비와 줄리 잉스터, 웨브 등 단 3명뿐이다.
 
이밖에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준우승도 한국선수 몫이었다. 2010년 최나연, 2011년 서희경(28), 2012년 양희영(25), 2013년 김인경(27)이 아쉬운 2위를 차지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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