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제주도체육회에 대한 자체감사 결과 10가지 사항이 지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들은 업무추진비이 경우 전년도 지적사항이 많이 시정되기는 했지만 일부 대금 결재에서 카드를 이용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이의 시정을 요구했다.

 특히 감사들은 98전국체전과 99전국소년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 제주체육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지만 재정 빈약 및 우수선수 부족으로 전국체전에서 계속 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 대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감사들은 △각종 기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재정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 △퇴직금 부족에 대한 대책 마련 △통장 및 인장 보관 관리가 소홀함에 따른 안전장치 마련 △도민체전 대학부 신설과 전국체전 메달 유망종목 도민체전 종목 채택 △외도 수영장 야간 숙소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 동·하계 훈련장소로 제주가 전국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음에도 기초 체력 훈련시설장 및 전천후 보조경기장이 부족해 다른 시도 선수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과 도체육회의 독자적인 인터넷 사이트 개설,자체예산 확보를 위한 다양한 수익사업 구상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감사들은 전년도 체육회관 수입이 대폭 증가해 커다란 성과를 올린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경제계 이사들의 기금 출연이 제주체육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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