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발표 촉각
평가 결과에 따라 입시 영향 미칠 전망

제주한라대와 제주관광대가 다음달 예정된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가 결과가 입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 대학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위그룹에 포함되면 정부 재정지원 제한을 비롯해 국가장학금 지급과 학자금 대출 등이 등급에 따라 제한되기 때문에 지원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 대학의 대결구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전문학사 학위과정(2년제)과 학사 학위과정(4년제)을 함께 운영하는 '2+4 대학' 전환에서는 제주한라대가 먼저 웃었다. 제주한라대는 지난 2013년 심의를 통과, 4년제 과정을 먼저 설립했다.
 
제주관광대는 지난 6월 '2+4 대학'으로 승인되면서 내년부터 3개 학과에 대해 4년제 학사학위 과정을 운영한다.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있어서는 지난해 제주한라대가 사업대상 선정에 실패했지만, 제주관광대는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제주한라대는 3년 연속 전문대학 해외취업률 1위 달성을 바탕으로 교육부로부터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을 인증하는 'WCC(World Class College) 사업'에 재선정 되는 등 해외취업에서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경쟁구도를 이어오고 있는 이들 대학이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해당 대학의 관계자는 "지표 관리에 신경을 썼기 때문에 하위그룹 포함 여부보다 경쟁대학 등급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소한 경쟁대학보다는 평가등급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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