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고문은 이날 MBC 라디오 `차인태 입니다"에 출연, 같은 영남출신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과의 차별성에 대해 "노 고문과 비교해 국정을 조정하고 총괄하는 풍부한 국정경험이 있다"면서 "보수세력의 협력 없이는 정권재창출을 못하는데 나는 보수성이 강한 영남을 끌어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고문은 "대통령은 패기나 의욕 혈기로 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경영 경험이 있는 사람이 돼야 시행착오 없이 국민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줄 수 있다"면서 "동서화합 전도사로서 계층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개혁을 추진하면서 보수층을 이해시키는 국민대통합을 여는 장본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중지지도가 낮다는 평가에 대해 "`쇼킹"한 것이나 돌출 인기위주로 정치를 하면 국민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겠지만 오래가지 못한다"면서 "국민들이 자신과 용기를 가지고 생업할 수 있도록 숨어서 열심히 했기 때문에 국민을 설득하고 언론를 통해 내모습이 나타나면 지지도는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기반의 `취약성"과 관련, "민주당에 큰 뿌리와 조직은 없지만 당원들이 (대선예비주자들과의) 친소관계 보다는 본선 경쟁력을 염두에 둘 것이기 때문에 나를 뽑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이어 "정치에서 의리와 신의를 저버리면 안되고 지난 정권과 차별화를 시키고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현 정부의 개혁과 대북 햇볕정책은 방향과 큰 틀에서 옳기 때문에 다음 정권에서도 이를 계승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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