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기념 초·중·고 교원 21명 역사 탐방
제주해녀항쟁시위지·알뜨르비행장 등 방문 예정

한국 근현대사의 기억과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도 역사를 탐방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오는 8월17~18일 '제주도 독립운동·국가수호사적지 대장정'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와 한국근현대사'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교원들을 대상으로 순국선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독립운동사와 6·25전쟁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막동산 제주해녀항쟁시위지를 시작으로 미밋동산 3·1운동만세시위지, 법정사터, 상모리에 있는 육군훈련소 및 강병대교회, 알뜨르 비행장 일대 등 대정 일대 6·25전쟁 사적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자문을 맡은 정창원 제주대 교수는 "이번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교원들이 학교 수업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교사들의 힘으로 평화를 지향하며 고통을 감내해온 제주도가 이제는 희망의 땅이자 평화의 땅으로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곳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은 일제강점기에 활발한 독립운동이 펼쳐진 곳으로, 1909년 제주 의병운동을 비롯해 법정사 대규모 주민 항일운동, 조천 독립만세운동, 추자도 어민 항쟁, 제주해녀 항쟁 등 다양한 항일 투쟁이 진행됐다. 김동일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